경제 생존 전략80 건보료 폭탄 막는 ‘임의계속가입제도’ 신청 자격과 비용 절감 계산 퇴직하자마자 날아온 건보료 고지서, 그 막막함부터 짚어봅니다퇴직의 홀가분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편함에 꽂힌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고지서. 그 숫자를 보고 심장이 내려앉았다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회사 다닐 땐 월급에서 조용히 빠져나가던, 그것도 절반은 회사가 내주던 보험료였는데, 퇴직과 동시에 그 부담이 통째로 내 몫이 되니까요. 마음이 무거워지는 게 당연합니다. 여기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직장가입자일 때는 월급, 즉 보수만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매겨지고 그마저도 회사와 절반씩 나눠 냈습니다. 그런데 지역가입자로 바뀌면 소득뿐 아니라 보유한 집과 자동차 같은 재산까지 보험료 산정에 들어오고, 회사 부담분이 사라져 전액을 혼자 감당하게 됩니다. 은퇴로 소득은 줄었는데 살고 있는 집 때문에 보험료.. 2026. 8. 29. 퇴직금 IRP 계좌 이전 후 연금 수령 시 퇴직소득세 30~40% 절세법 같은 퇴직금인데 왜 손에 쥐는 금액이 달라지는가먼저 숫자로 시작하겠다.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원천징수한 세후 금액이 통장에 들어온다. 반면 같은 돈을 개인형 퇴직연금, 즉 IRP 계좌로 옮겨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원천징수가 유예되고, 실제 인출 시점에 감면된 세율로 과세된다. 감면 폭은 연금 수령 1년 차부터 10년 차까지 30%, 11년 차부터 40%다. 여기에 하나가 더 붙는다. 2026년부터는 20년을 초과해 수령하는 구간에 50% 감면이 신설된다. 오래 나눠 받을수록 세금이 계단식으로 낮아지는 구조다. 이 격차를 실감하려면 부담률로 환산하는 편이 정확하다. 일시 수령 시 퇴직소득세율이 퇴직금의 10%라고 가정하자. 이 경우 일시금 수령자는 10%를 그대로 낸다. 그러나 연금 수.. 2026. 8. 29. 기초연금 탈락 1순위, 소득인정액의 함정 부모님이 왜 탈락했을까, 숫자부터 다시 봤다부모님 기초연금 신청을 도우려다 벽에 부딪힌 적이 있는가. 나도 그 지점에서 처음 멈췄다. 2026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월 247만 원, 부부가구 월 395만 2천 원으로, 신청 가구의 '월 소득인정액’이 이 금액 이하여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액은 단독가구 월 최대 349,700원, 부부가구 월 최대 559,520원이다. 여기까지는 뉴스에서 흔히 보는 숫자다. 그런데 처음 이 제도를 살펴봤을 땐 나도 오해했다. 통장에 들어오는 국민연금이나 월급 액수가 247만 원을 넘으면 무조건 탈락하는 줄 알았다. 사실은 전혀 다르다. 기준이 되는 건 실제 소득이 아니라 '소득인정액’이라는 가공된 숫자다. 이 개념을 모르고 "우리 부모님은 소득이 얼마 안 되는데.. 2026. 8. 28. 모르면 사라지는 정부 미환급금 5가지 5년만 지나면 국고로 사라지는 돈, 남 얘기가 아니다먼저 숫자 하나를 꺼내 놓고 시작하겠다. 국세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인적용역 소득자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 최근 5년간 쌓인 미환급금만 2,744억 원에 이른다. 종합소득세 한 항목이 이 정도다. 여기에 부가가치세, 지방세 과오납, 4대 보험료 초과 납 부분까지 합치면 잠자고 있는 돈의 규모는 우리 상상을 훌쩍 넘어선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등이 조금 서늘했다. 나라가 몰래 떼어간 돈이 아니라, 주인이 안 찾아가서 그냥 방치된 내 돈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국세환급금은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지방세 등에서 잘못 냈거나 더 낸 세금을 말하고,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처럼 받아야 할 지원금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문제는 이걸 5년 안에 청구하.. 2026. 8. 28. 배당 ETF와 예금, 환율이 시험한다 달러만 사두면 안전하다는 믿음부터 의심하자2026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한때 1,500원대를 넘어섰다가 최근 1,380원 안팎으로 내려왔다. 불과 몇 달 사이 100원 넘게 출렁인 것이다. 이런 시기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언이 있다. “노후 자산은 달러로 옮겨 담아라.” 그런데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한 발 물러서게 된다. 정말 달러 자산이 방어막일까, 아니면 방어막처럼 보이는 또 하나의 베팅일까. 환율이 1,500원일 때 서둘러 달러 ETF를 산 사람을 떠올려 보자. 몇 달 뒤 환율이 1,380원으로 내려오면 자산 평가액은 달러 기준으로 그대로여도 원화로 환산한 순간 8% 가까이 줄어든다. 배당으로 연 3~4%를 받아봐야 환차손이 그 두 배를 삼킨다. 통념은 '달러=안전’이라고 말하지만, 비싼 .. 2026. 8. 27. IRP 일시금 vs 연금, 세금이 가른다 퇴직금 통장을 한 번에 비우면 무슨 일이 생기나먼저 숫자부터 보자. 2023년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 원을 넘어섰고 최근 5년간 두 배로 불어났다. 그런데 이 돈을 연금 형태로 나눠 받는 사람은 전체의 10.4%뿐이다. 나머지 열에 아홉은 퇴직하는 순간 목돈으로 통장을 비운다. 이 대비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잠깐 말문이 막혔다. 세제 혜택을 잔뜩 얹어 설계한 제도인데, 정작 그 혜택을 쓰는 사람이 손에 꼽는다는 뜻이니까.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받으면 회사 부담금에 대해 퇴직소득세가 그대로 매겨진다. 반대로 55세 이후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이 퇴직소득세를 수령 10년 차까지는 30%, 11년 차부터는 40%까지 깎아준다. 같은 돈인데 꺼내는 방식만 다를 뿐 세금이 3할, 4할씩 갈리는.. 2026. 8. 2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