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6 배당 ETF와 예금, 환율이 시험한다 달러만 사두면 안전하다는 믿음부터 의심하자2026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한때 1,500원대를 넘어섰다가 최근 1,380원 안팎으로 내려왔다. 불과 몇 달 사이 100원 넘게 출렁인 것이다. 이런 시기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언이 있다. “노후 자산은 달러로 옮겨 담아라.” 그런데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한 발 물러서게 된다. 정말 달러 자산이 방어막일까, 아니면 방어막처럼 보이는 또 하나의 베팅일까. 환율이 1,500원일 때 서둘러 달러 ETF를 산 사람을 떠올려 보자. 몇 달 뒤 환율이 1,380원으로 내려오면 자산 평가액은 달러 기준으로 그대로여도 원화로 환산한 순간 8% 가까이 줄어든다. 배당으로 연 3~4%를 받아봐야 환차손이 그 두 배를 삼킨다. 통념은 '달러=안전’이라고 말하지만, 비싼 .. 2026. 8. 27. IRP 일시금 vs 연금, 세금이 가른다 퇴직금 통장을 한 번에 비우면 무슨 일이 생기나먼저 숫자부터 보자. 2023년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 원을 넘어섰고 최근 5년간 두 배로 불어났다. 그런데 이 돈을 연금 형태로 나눠 받는 사람은 전체의 10.4%뿐이다. 나머지 열에 아홉은 퇴직하는 순간 목돈으로 통장을 비운다. 이 대비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잠깐 말문이 막혔다. 세제 혜택을 잔뜩 얹어 설계한 제도인데, 정작 그 혜택을 쓰는 사람이 손에 꼽는다는 뜻이니까.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받으면 회사 부담금에 대해 퇴직소득세가 그대로 매겨진다. 반대로 55세 이후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이 퇴직소득세를 수령 10년 차까지는 30%, 11년 차부터는 40%까지 깎아준다. 같은 돈인데 꺼내는 방식만 다를 뿐 세금이 3할, 4할씩 갈리는.. 2026. 8. 27. 주택연금 수령액 계산과 집값 하락기 가입 손익 비교 집값이 크면 많이 받는다는 말, 절반만 맞다가장 흔한 오해부터 깨고 시작하자. "집값이 크면 연금도 많이 받겠지"라는 문장은 절반만 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산정 기준을 보면 월지급금은 집값 하나가 아니라 세 축이 함께 결정한다. 가입자 나이(부부라면 나이가 적은 연소자 기준), 담보주택 가격, 그리고 예상 수명과 금리를 반영한 계리 모형이다. 집값만 대입해 계산한 숫자는 십중팔구 실제와 어긋난다. 이 지점을 건너뛰면 이후의 손익 계산이 통째로 흔들린다. 숫자로 못 박아두자. 공사 예시 기준 70세·3억 원 일반주택(종신지급·정액형)은 매달 약 92만3천 원, 2026년 3월 개편 후 평균 가입자인 72세·4억 원은 월 약 133만8천 원이다. 여기서 대중이 과소평가하는 변수가 나이다. 같은 집값이라도 .. 2026. 8. 26. 자녀 증여세 0원 플랜: 목돈 없어도 가능한 S&P 500 적립식 증여와 복리 투자 전략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준다고 하면 흔히 수천만 원의 목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가정에서도 '10년 주기 비과세 증여 한도'와 '미국 S&P 500 적립식 투자', 그리고 '시간의 복리 효과'를 결합하면 큰 부담 없이 자녀의 미래 독립 자금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물려주는 것을 넘어,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저축과 투자의 개념, 자본주의의 원리를 가르쳐주는 생애 주기별 적립식 증여 플랜과 복리 시뮬레이션, 세무 신고 핵심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자녀 증여세 면제 한도와 10년 리셋 원칙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부모나 조부모(직계존속)가 자녀에게 증여할 때는 10년마다 다음 금액까지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습니다.미성년 자녀 (만 19세 미만): 10년간 2,.. 2026. 8. 25.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요건 및 탈락 기준 3가지 (2026년 기준) 어느 날 날아온 월 22만 원짜리 고지서건강보험 피부양자는 직장 다니는 가족의 보험에 얹혀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0원의 자격’이 숫자 하나에 무너진다. 실제 사례를 보면 65세의 한 은퇴자는 예금 여러 건이 한 해에 만기를 맞아 이자 1050만 원을 받았는데, 1년 뒤 갑자기 월 22만 원짜리 건보료 고지서를 받았다. 국민연금 월 50만 원을 받고 있었을 뿐,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도 아니었다. 금융소득이 연 1000만 원을 넘는 순간 피부양자에서 탈락해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사례를 보면서 가장 섬뜩했던 건 '시차’였다. 2023년에 받은 이자가 2024년 5월 종합소득 신고를 거쳐 그해 11월에야 고지서로 돌아왔다. 소득이 발생한 시점과 청구.. 2026. 8. 24. 국민연금 1년 늦추면 얼마 더 받나? 1년만 미뤄도 7.2%, 이 숫자를 처음 계산했을 때 든 생각국민연금공단 규정상 노령연금은 수급 개시 시점을 최대 5년까지 미룰 수 있고, 연기한 1년마다 7.2%(월 0.6%)가 가산된다. 1년이면 7.2%, 3년이면 21.6%, 5년을 다 채우면 36%가 평생 얹힌다. 반대로 앞당기면 1년에 6%씩 깎여 5년을 당길 경우 원래 받을 돈의 70%만 평생 받는다. 2026년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물가상승률 2.1%가 반영돼 약 69만 5천 원 수준이다. 이 사람이 1년을 미루면 월 5만 원, 월 100만 원을 받는 사람이라면 월 7만 2천 원이 죽을 때까지 더 붙는다. 개인적으로 이 계산을 처음 해봤을 때 가장 놀랐던 건 수익률 자체였다. 예금 금리가 3% 안팎인 시대에 연 7.2%를, 그것도 물.. 2026. 8. 24.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