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1 일본 부활에서 한국이 훔칠 3가지 34년을 잃은 나라가 다시 일어선 날지난 편에서 나는 일본이 무너지던 30년을 한국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썼다. 그런데 무너진 이야기만 하고 끝내면 절반만 본 셈이다. 진짜 배울 것은 그다음, 즉 일본이 어떻게 다시 일어섰느냐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2024년 2월 닛케이지수가 34년 만에 1989년 고점을 넘어선 건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니었다. 그 뒤에는 십수 년에 걸친 구조 개혁과 정책 전환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상징적이라고 보는 장면은 두 가지다. 하나는 2024년 3월,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8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낸 것이다. 디플레이션이라는 긴 저주에서 벗어났다는 공식 선언에 가까운 사건이었다. 다른 하나는 임금이다. 2024년 춘투(춘계 임금.. 2026. 8. 20. 이전 1 다음